[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자원 개발, 인프라 건설, 우리의 경제개발경험 공유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봉고 온딤바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석유·광물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의 기틀을 마련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해 가봉 석유개발에 관심이 있는 한국 에너지 기업의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고 온딤바 대통령은 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가봉의 수도인 리브리빌 신공항 건설 등 가봉내 인프라 건설, 정보과학(IT), 서비스업, 농업 분야 등에서 경험 많고 우수한 한국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봉고 온딤바 대통령은 짧은 기간내에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개발경험을 전수받기를 희망했으며, 이 대통령은 가봉의 경제개발 전략 이행 과정에서 필요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우리의 개발경험을 적극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개최된 협정서명식에 임석했다. 이날 서명식에서는 양국 정부간 이중과세방지협정, 문화협정과 함께 지식경제부와 가봉 석유광물부간 석유·광물 협력 MOU가 체결됐다.
봉고 온딤바 대통령은 젊은 시절 2차례 방한했으며, 오마르 봉고 온딤바 전 대통령도 4차례나 한국을 방문하는 등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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