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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G20 장관들에 "합의 안되면 비행기 못뜬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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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에게 11월까지 IMF 지분을 조정하는 등 주요 의제에 합의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개막식 연설을 통해 "서울 G20 정상회의가 큰 역할을 해야만 한다고 인식한다"며 "이번 경주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 어려운 과제를, 세계 경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부탁말씀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사실 나 자신도 여러분과 10분, 20분 만나려고 멀리서 왔다"면서 "만약 합의를 이루지 않으시면 (돌아가시는) 버스나 기차나 비행기를 가동을 안 할지도 모르겠다. 여러분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농담을 던지며 이번 회의에서 반드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모여 합의나 결론을 이루지 못하면 세계 모든 국가나 언론들이 불안해하게 돼 세계 경제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해를 끼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각자 나라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여러분이 조금씩 이해를 하고 세계 경제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G20 회원국이 아닌 나라들의 발전을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금융위기 이후 과거 대공황과 같은 위기를 맞았다고들 했지만 다행히도 G20 정상회의가 리먼 브러더스 파산 두 달 후 워싱턴에서 열렸다. 모든 나라가 신속하고 과감한 재정지출을 통해 대공황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G20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 연설전에 언론에 연설문을 배포해온 것과 달리 사전에 배포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참모들과 연설문 내용을 조절하는 등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G20 경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각국에 사실상의 합의를 도출해줄 것을 요청한 것은 이번 회의의 중요성 때문이다.


이날 오후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이는 환율 문제와 IMF 지분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금융규제 개혁 등 서울 G20 정상회의에 다뤄질 주요 현안들을 최종 조율하게 된다.


하지만 미국이 무역 흑자국과 적자국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신흥국의 환율 절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 위안화 절상을 강력히 요구하는 반면 중국 등 일부 신흥국들이 이에 맞서고 있는 등 환율을 둘러싼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7시부터 경주 안압지에서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이 배석자 없이 회동해 환율 갈등 해결을 위한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다음날인 23일에는 IMF 지분조정과 금융안전망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23일 오후 5시에 발표되는 공식성명(코뮈니케)은 이번 회의의 결과를 담게 되며, 내달 11~12일 열릴 서울 G20 정상회의의 첫 출발점이 된다.


정부 관계자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패 여부가 이번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면서 "이 대통령이 직접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에게 협력을 당부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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