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여 만에 귀국···건강 양호한 듯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7개월여 만에 서울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평창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정기총회 및 창립 기념 행사장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 시작 50여분 전인 오후 6시 10분경 현장에 도착해 대기실로 들어갔다.
은색 독일제 승용차에서 옛 대우출신 임원으로 보이는 측근과 함께 내린 김 전 회장은 회색 정장 차림으로 지난 3월 대우그룹 창립 43주년 기념행사와 다리 대기실까지 누구의 부축 없이 걸어왔으며 얼굴색도 좋아 보이는 등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장병주 연구회 세계경영연구회 회장(전 ㈜대우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 3월보다 (김 전 회장의) 건강은 훨씬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대기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김 전 회장은 6시 50분경 300여명의 회원들이 입장한 행사장 앞줄 중앙 테이블에 앉아 행사를 지켜봤다. 취재진과 접촉을 피했던 3월과 달리 이날은 1분여간 사진 기자들의 촬영에도 임하는 등 한껏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베트남에서 거주하고 있는 김 전 회장은 3월 당시 이번 행사에 참가할 것임을 암시한 후 실제 귀국 여부가 최종 단계까지 불투명 했으나 행사 하루 전인 18일 귀국해 약속을 지켰다. 이에 따라 연구회는 김 전 회장의 지원을 바탕으로 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행사장 앞에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김재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등 과거 대우그룹의 주축을 이뤘던 핵심 계열사들의 CEO들이 보낸 화한이 놓여져 있었다.
한편 연구회는 이날 총회에서 기존 침목 모임을 넘어 사단법인으로의 전환을 선언할 예정이며, 김 전 회장이 밝힌 '국가봉사론'을 구체화 한 실천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연구회는 능력있는 젊은 인재를 해외로 보내 교육을 시켜 현지 전문가로 키우는 가칭 ‘해외시장 프런티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 15일 한국경영학회, 한국CEO포럼, 연구회가 공동 주최한 제3회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상훈 전 대우무역 전무가 주제 발표한 대우그룹 세계경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