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계경영 세미나' 개최···역사적 의미 재조명
김 전 회장, 19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창립 1주년 기념식 참석 관심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2000년까지 해외법인과 사업장 등 1000여개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완벽한 경영 현지화를 통해 각 지역에 적합한 연구개발ㆍ생산ㆍ판매ㆍA/Sㆍ투자 등에 대한 자율적인 의사결정과 인력관리체제를 갖춤. 이런 모든 활동을 조정할 수 있도록 권역별로 지역 본사를 구축. 전산화를 통해 각 사업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경영 네트워크 완성."
지금은 흔히 접할 수 있는 기업들의 사업전략이다. 하지만 이는 해외진출은 수출이라고 인식했던 지난 1993년 김우중 당시 대우그룹 회장이 천명한 '세계경영'의 핵심 내용이다.
김 전 회장의 '세계경영'이 대우그룹 해체 11년 만에 재조명 받고 있다.
한국경영학회와 한국CEO포럼은 오는 15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국기업의 글로벌 경영'을 주제로 여는 제3회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대우그룹 세계경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 볼 예정이다. 100여명의 교수들이 참가하는 이날 세미나에는 문휘창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이상훈 전 대우무역 전무가 주제 발표자로 나서게 된다.
세미나에는 21세기 들어 활발해 진 국내기업의 글로벌 경영의 배경에는 대우 세계경영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회장이 세계경영을 통해 실현하고자 했던 지향점은 대우그룹이 다국적 내지 무국적 기업이 되는 것이다. 대우에 속한 핵심 사업영역 즉 무역ㆍ건설ㆍ자동차ㆍ전자ㆍ통신ㆍ중공업 등이 세계 각국에 생산기지, 연구소, 영업망 등을 갖추되 권역별로 지역본사체제를 구축해 현장 중심의 경영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각 진출기업은 해당 국가와의 공영과 그 지역 소비자에 대한 봉사를 하는 현지 토착 기업이 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편 연구회는 오는 19일 서울 오는 19일 오후 서울 평창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연구회 정기총회 및 창립 1주년 기념행사에서 세미나 결과를 회원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 대우그룹 출범 43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던 김 전 회장이 밝힌 '국가봉사론'의 실천 방안도 이날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념식 때에는 김 전 회장의 참석이 점쳐지고 있다.
연구회는 당시 10월 한국 방문 가능성을 열어놨던 김 전 회장이 기념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놓고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김 전 회장측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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