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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선물매도에 1850대로 '풀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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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00선 안착 여부를 타진하던 지수는 이틀만에 1850대로 밀렸다. 문제는 선물시장이었다. 여전히 현물시장에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외국인이 대거 선물을 팔면서 현물시장까지 압박하며 장 막판으로 가며 낙폭이 커졌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10포인트(0.97%) 하락한 1857.32로 마감됐다. 장 초반 소폭 상승 출발하며 1885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그게 한계였다. 오전 장에선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새벽 뉴욕상승 영향 덕을 봤지만 오후 장 들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장 막판이 문제였다. 2시40분께만 하더라도 1865선에 머물던 지수는 불과 3~4분 사이에 1860선으로 밀리더니 동시호가때 다시 이마저 무너졌다.

거래량은 막판 크게 늘며 4억1944만주로 모처럼 4억주를 넘었다. 코스피시장의 거래량이 4억주를 넘은 것은 지난 8월24일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거래대금은 5조5380억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줄었다.


개인이 30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지만 역부족이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에서 261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부채질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선 131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하락에 앞장섰다. 외국인은 주식선물을 7376계약, 코스피200 선물을 6142계약 순매도 했다. 반면 코스피200 풋옵션은 3만8976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종이목재,화학,의약품,비금속광물,철강금속,기계,전기전자,
유통,전기가스,건설,통신,금융,은행,증권,보험업 등이 하락했고, 섬유의복,운수창고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애플의 4분기 실적호조 소식에도 불구하고 내년 1분기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으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전자가 하락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LG화학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후 청사진을 발표한 가운데 M&A 이슈가 재부각 되면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한전기술이 터키 원전 사업 진행이 가시화 기대감으로 1.6%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고, 삼익악기가 중국 악기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5.5%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리바트는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들의 주식 매입 소식으로 6.0%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전북은행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뛰어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로 2.2% 올라 나흘만에 반등했다. 삼양옵틱스는 중국 정부의 그린카 지원 소식으로 4.3% 상승했다. 반면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남양유업은 7.8% 내려 나흘만에 하락반전 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308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502개를 기록했다.


한편 환율은 전날보다 11.20원 오른 1130.50원으로 마감해 사흘째 상승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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