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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미련없다" 국민銀 희망퇴직 3천명...2005년 명퇴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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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년을 기다리지 않고 특별퇴직금을 받아 회사를 떠나겠다고 한 국민은행 직원들이 3000명이 넘어섰다. 희망퇴직을 받았던 2005년을 상회하는 규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지난 12일부터 노사합의로 1주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이날 저녁을 넘어서면서 3100여명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시작 첫날에만 580여명이 몰렸고 나흘째인 15일에는 1000여명을 넘어선데 이어 마지막날에 3000명을 훌쩍 넘겼다. 이미 직전에 이뤄진 2005년 명예퇴직자(2200명)를 훨씬 초과한 규모다.

국민은행은 이날 자정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어서 희망퇴직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희망퇴직 신청자 중에는 무기계약직 등 계약직 직원도 1000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정규직 직원에 대해서는 기본금 최대 36개월치를, 무기계약직은 최대 24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한다. 퇴직자의 자녀 1인당 최대 2800만원씩 2명에 대해 대학까지 학자금을 지원한다. 또 퇴직자가 원하면 후선센터 지원업무와 대출 모집인, 콜센터 상담업무, KB생명 보험설계사, 거래 기업 등에서 2년간 더 근무할 수 있다. 퇴직자가 일자리를 신청하지 않고 창업을 할 경우에도 향후 2년간 창업 장려금 24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19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자를 대상으로 그룹별로 심사를 진행해 퇴직자를 최종 확정하고 내달 11일 퇴직 처리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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