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부진한 고용 지표로 인해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2센트(0.4%) 하락한 배럴달 82.69달러로 마감했다.
달러화의 가치 하락과 OPEC의 산유량 동결은 유가 상승을 점쳤지만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5년만에 최저치, 호주 달러화에 대해 2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외국 통화에 대한 가치가 작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또 OPEC 회원국들은 이날 비엔나에서 열린 총회에서 산유량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합의했다.
반면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하리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전주보다 1만3000건 증가한 46만2000건을 기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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