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중소기업에 지식재산경영지원 강화…기술조사, 비용지원, 시작품 제작 등 도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특허스타기업 408개가 2012년까지 육성된다.
특허청은 13일 중소기업 지식재산경영 지원 강화 방안을 마련, 2012년까지 특허스타기업 408개를 키운다고 발표했다. 연도별론 올해 108개, 내년 140개, 2012년 160개다.
‘특허스타기업’이란 중소·벤처기업으로서 핵심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특허기술사업화 및 특허경영을 통해 지역경제를 앞서 이끄는 회사를 일컫는다.
특허청이 지난 3년간 특허스타기업들을 뽑아 도운 결과 ▲출원증가율 13.6% ▲매출액증가율 9.7% ▲고용증가율 9.9%로 일반 중소기업들보다 지식재산경영면에서 앞선 성과를 보였다.
특허청은 2012년까지 1192억원을 들여 특허스타기업 408개를 합쳐 4614개 중소기업에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 및 인프라분야 지원을 강화한다.
특허스타기업이 되면 3년간 특허정보종합컨설팅을 통해 선행기술 조사, 출원비용 지원, 시작품 제작 등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집중적으로 도와 지역의 대표회사로 크게 된다.
특허청의 지원내용은 먼저 우수 지재권 창출지원사업의 역량을 중소기업에 모으게 된다. 중견기업, 중소기업 구분 없이 돕던 첨단부품·소재 IP(지식재산)-R&D(연구개발) 연계지원사업과 민간 IP전략전문가 파견 사업을 중소기업 전용지원 쪽으로 펼친다.
일부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공동 추진하는 브랜드·디자인 창출지원사업 범위도 내년부터는 16개 광역지자체로 넓힌다. 중소기업제품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돕기 위해서다.
해외진출 중소기업의 지재권 분쟁대응 지원사업 또한 기업 크기에 따라 기업분담금비율이 달라진다.
기업규모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20%를 적용하던 것을 소기업은 10%, 중기업은 30%, 중견기업은 50%로 바꿨다.
최근 발족된 ‘상표권 특별사법경찰대’의 위조상품 단속업무도 국내 토종브랜드의 상표권 보호를 강화, 정품시장을 넓히면서 중소기업 브랜드이미지 높이기에 이바지한다.
또 영업비밀 원본증명제를 이달부터 시행하고 중소기업 컨설팅전문회사와 지역지식재산센터의 컨설팅능력을 높이기 위해 ‘표준지식재산경영컨설팅 모듈’을 만드는 등 지식재산경영인프라 강화도 꾀한다.
우종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이번 지원방안을 만들면서 중소기업이 특허청 지원사업 효과를 피부로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고 말했다.
우 국장은 “특허스타기업처럼 우수 중소기업이 강한 지재권을 바탕으로 중견기업?대기업으로 클 수 있게 사후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허청은 중소기업 지식재산경영 지원사업 개선방안을 체계적으로 펼치기 위해 업무추진체계를 손질하고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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