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 ETRI연구원과 공동연구로 미래 유망 IT기술 27건 제안…8건 뽑아 수상자에겐 장학금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특허청(청장 이수원)이 ETRI(원장 김흥남)와 공동으로 연 발명캠프에서 특허성과 실용성을 갖춘 고등학생들의 특허아이디어가 다수 발굴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이번 발명캠프(올 7월26~30일)에선 고교생들과 ETRI연구원의 공동연구로 27건의 특허아이디어가 제안돼 이 중 8편(최우수 2편, 우수 6편)의 아이디어가 뛰어난 특허아이디어로 뽑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LED(발광다이오드)와 적외선센서를 이용한 신호안내시스템’(포산고 김정아, 전북과학고 이대희)은 신호등이 붉은 색으로 바뀌기 전에 차가 안전하게 갈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 되면 교차로의 교통흐름이 빨라지고 교통사고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도 이바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우수상을 공동으로 받은 ‘하이브리드 P2P 프로토콜을 이용한 고속서버데이터 전송시스템’(인천과학고 배병욱, 울산제일고 서지혁)은 널리 쓰이고 있는 데이터전송방식인 서버-클라이언트방식과 P2P방식의 장점을 접목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사용 중 특정데이터 이용자가 갑자기 늘 때 생기는 데이터전송 에러문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특허청 설명이다.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은 학생들에겐 장학금이 주어진다. ETRI는 최우수상 및 우수상 8편을 11월 중 특허출원하게 된다.
또 출원된 특허아이디어가 등록돼 로열티수입이 생기면 학생들은 ETRI연구원과 꼭 같은 조건으로 보상 받게 된다.
특허청은 2008년부터 ETRI와 공동으로 IT(정보통신)분야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고교생들을 뽑아 여름방학 중 발명캠프를 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16편의 우수특허아이디어를 발굴한 바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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