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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물가와 괴리..새로운 물가지표 필요" <삼성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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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장기적으로 자산가격의 변화를 잘 포착할 수 있는 물가지수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한국 인플레이션 구조 변화 추이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경기회복세와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상태가 계속되는 상황임에도 물가상승압력이 가시화 되지 않는 등 경제지표와 물가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산가격의 변화 등 새로운 요소를 반영해 중장기적인 물가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의 개발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은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물가와 여타 경제지표의 관계가 이전과 달리 괴리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6%로 예상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수준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전체 소비자물가의 상승률은 둔화되고, 변동성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물가변동요인별로는 개인서비스, 집세, 섬유제품 등 수요관련품목의 물가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농축수산물, 석유류 등 공급관련 품목과 해외 요인에 인한 물가변동 요인은 커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또 2000년대 들어 자산가격 변화와 물가 상승률 간의 상관관계가 크게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최근에 나타나는 물가오름세는 농산물 등 공급충격에 의한 것인 만큼 급격한 가격변동에 대응하고, 물가 불안심리 진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환율이 물가변동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된 것을 감안해 환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통화량 지표, 자산가격, 근원물가 등을 반영한 새로운 물가지수 개발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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