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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야쿠르트 배달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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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오는 14일에는 매일 문 앞에 놓이던 야쿠르트 배달이 하루 쉬게 된다. 바로 올해 불혹(不惑)이 된 야쿠르트 아줌마를 축하하기 위한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모이는 제40회 야쿠르트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한국야쿠르트가 회사 발전을 위해 열심히 근무한 야쿠르트아줌마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매년 빠짐없이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오는 14일 한국야쿠르트 아줌마 창설 40주년을 맞아 야쿠르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올해는 특히 40주년을 맞는 해이니만큼 역대 최대 규모인 야쿠르트 아줌마 1만명이 모여 더욱 큰 축제의 장으로 치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최대 규모로 치뤄지는 만큼 전국 야쿠르트 아줌마를 행사 하루 전 초청해 호텔에서 묵게 한다. 행사 당일에는 김건모, 설운도 등 스타 가수들을 초청해 아줌마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친절대상, 근속상, 명인상 등을 수상할 예정이다.

또 양희은, 강석우 씨의 진행으로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사연이 소개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아울러 '행복충전소'라는 명칭의 부스를 마련해 달고나, 뽑기 등 추억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야쿠르트하면 떠오르는 말이 '야쿠르트 아줌마'일 정도로 국내 발효유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의 원동력은 바로 '야쿠르트 아줌마'이다.


실제 한국야쿠르트는 이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를 휩쓴 경기침체 속에서도 식품업계에서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서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1조 클럽'에 9번째로 가입할 정도였다.


영업을 처음 시작한 1971년 8월 47명의 야쿠르트 아줌마가 첫 등장했다. 같은 해 올린 매출액은 불과 6000만원. 그러나 1972년 첫 흑자를 기록한 후 1977년 100억원을 돌파했고 1987년 1000억원, 1997년 5000억원을 넘어섰으며 2007년에는 98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비약적인 성과를 거뒀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야쿠르트 아줌마의 수는 약 1만3500명으로 이중 가장 오래 근무한 아줌마의 근속연수는 36년이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매년 야쿠르트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발효유업계 부동의 1위인 한국야쿠르트의 저력이 야쿠르트아줌마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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