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삼성 조동찬이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플레이오프 ‘대폭발’을 예고했다.
조동찬은 지난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 3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올시즌 막판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 뒤부터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회복에 매진하던 그는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선동열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선발 출전했다. 선 감독은 실전 감각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를 믿었다.
1회 첫 타석에서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킨 그는 3회부터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렸다.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홍상삼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맞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최형우의 2루타 때 득점에도 성공했다. 5회에는 우전안타, 7회에는 3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날 조동찬은 9번 타자 김상수, 1번 타자 박한이와 함께 방망이로 수훈을 세웠다. 삼성은 연이어 타석에 들어서는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조동찬은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타율 3할4리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두 개의 3루타로 빠른 발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활약으로 두산에 강한 면모를 재확인한 셈이다.
조동찬이 중심 타선에 기회를 이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면 삼성으로서는 한결 수월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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