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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 역전 3점포’ 삼성, 두산에 한 점차 승리..PO 1차전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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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 역전 3점포’ 삼성, 두산에 한 점차 승리..PO 1차전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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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박한이의 한 방이 두산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삼성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한이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6-5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08년 10월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플레이오프 4차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3연패를 마감했다.


두산에 2-5로 뒤진 삼성은 8회말 공격을 시작할 때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2사 1,3루의 기회에서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으며 희망을 이어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한이는 정재훈의 포크볼이 높게 들어오는 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타구는 포물선을 그린 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정재훈에게는 ‘홈런 악몽’을, 삼성 팬들에게는 환호를 안겨주는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는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양 팀의 중간계투진 대결이 치열했다.


두산은 1회초 1사 2,3루의 기회에서 최준석이 우익수 쪽으로 뜬공을 날렸다. 우익수 희생 뜬공으로 1점을 얻는 듯했지만 3루 주자 정수빈이 박한이의 정확한 송구에 걸려 홈에서 아웃됐다. 삼성도 1회말 2사 1,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3회말 두산 선발 홍상삼을 흔들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좌전안타로 1루를 밟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조동찬이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했다. 계속된 2사 1,2루의 기회에서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곧 이은 4회초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준석이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데 이어 김동주가 왼쪽 담장을 넘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임재철이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5회에도 두산은 삼성 마운드를 뒤흔들었다. 선두타자 용덕한의 좌전안타와 정수빈의 볼넷에 이은 오재원의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에 삼성은 차우찬을 끌어 내리고 정인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종욱의 중견수 희생 뜬공으로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났다.


주도권을 뺏긴 삼성은 7회말 1사 1,2루의 기회에서 대타 조영훈과 박석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8회말 2사 1,3루의 기회에서 김상수의 좌전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박한이의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두산은 1사 2,3루의 기회에서 구원 등판한 안지만에게 무릎을 꿇었다.


팀이 2-5로 뒤진 8회 등판한 권오준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원승을 거뒀다. 선발 차우찬은 4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홍상삼에 이어 이현승-임태훈-레스 왈론드-고창성-정재훈-성영훈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박한이의 한 방에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박한이 역전 3점포’ 삼성, 두산에 한 점차 승리..PO 1차전 먼저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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