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삼성과 두산이 중심타선의 파괴력을 앞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삼성과 두산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1차전 승리를 위해서는 클린업 트리오의 화력 지원이 필요하다.
정규시즌 2위 삼성은 박석민-최형우-채태인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올시즌 그들은 53홈런 215타점을 합작했다. 두산의 김현수-김동주-최준석이 기록한 66홈런 238타점에 조금 뒤지는 기록이다.
하지만 두산 클린업트리오는 준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김현수가 17타수 2안타로 가장 침묵했고, 김동주와 최준석도 각각 홈런 없이 19타수 6안타, 1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김동주와 최준석이 5차전에서 타격감을 회복했지만, 김현수는 부진을 거듭했다. 김경문 감독이 정수빈의 선발 출전을 고려할 정도로 김현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삼성 중심타선은 상대 1차전 선발 홍상삼과 올시즌 세 차례 맞대결했다. 박석민이 6타수 3안타로 가장 강했고 채태인이 3타수 1안타, 최형우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개인차가 있지만 한 번씩 상대했던 경험을 토대로 타석에 들어선다. 힘을 앞세운 홍상삼의 투구에 대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두산의 3인방은 상대 1차전 선발 차우찬에게 올시즌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김현수가 7타수 1안타, 김동주가 4타수 1안타, 최준석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오히려 하위타선에 포진된 양의지가 5타수 5안타로 맹타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대구구장에서 1차전이 열리는 만큼 중심 타자들은 홈런을 노려볼만 하다. 경기 초반 결정적인 한 방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쪽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의 강한 중간계투진을 감안할 때 선발 투수 공략이 가장 중요하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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