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두산 임재철, "내가 가장 미치고 싶다"

[대구=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두산 임재철이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오후 3시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양 팀 감독, 주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임재철은 기자들의 질문에 수줍게 대답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누가 가장 ‘미친 선수’가 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는 “내가 가장 미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현수와 고영민이 미쳐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재철은 “우리는 절대 지쳐있지 않다”며 “5차전까지 갈 것 없이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또 “친한 사이인 진갑용, 강봉규와 함께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올시즌 외야 주전 경쟁에서 이성열에게 밀렸던 임재철은 롯데와 준 플레이오프에서 선전했다. 5경기에서 3할5푼7리 4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한편 정규시즌 2위 삼성과 준 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3승 2패로 꺾은 두산은 오는 7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진다. 삼성과 두산은 각각 차우찬과 홍상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