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7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영춘(49) 전 의원을 내정했다.
부산 출신의 대표적인 486 정치인인 김 전 의원은 8일 최고위원회의의 의결과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쳐 최고위원으로 확정된다.
김 전 의원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통일민주당 시절 김영삼 총재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뒤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에 참여했으나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8대 총선 불출마와 함께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후보의 선대본부장을 지낸바 있다.
그러나 그는 대선 직후 문 대표의 독선적 당 운영 등을 문제 삼으며 창조한국당을 탈당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번 인사와 관련, "김 전 의원은 6.2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민심, 즉 세대교체 흐름을 강화 할 인물"이라며 "또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당심인 전국정당화를 위한 인물"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손 대표는 김 전 의원을 비롯해 젊고 역동적인 차세대 리더들이 앞장서는 세대교체를 이룰 것"이라며 "신선한 새 인물들을 대거 발굴·육성하는 세력 재편으로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오는 19대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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