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안부확인, 주민불편사항 신고, 도서 배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와 성북우체국이 11일 우편집배원을 행복살피미로 위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에 따라 성북우체국 집배원 112명은 기존 업무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중증장애인과 홀몸노인의 안부를 살피고 각종 주민불편사항을 구청에 신고하게 된다.
또 성북구 내 어느 도서관에 있는 책이라도 주민이 자신과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 반납할 수 있도록 각 도서관들 사이에 책을 배달한다.
성북구는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는 우편집배원들이 참여하는 만큼 주민 복지 향상과 사회안전망 강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홀몸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성북구 내 3400여 명의 저소득층 거동불편자 중 방문관리가 필요한 이들의 집 대문에는 '행복살피미 방문가구'라는 스티커가 부착된다.
집배원들은 이들 가구에 우편물을 배달할 때 대상자의 건강과 불편사항 등을 살피고 이상이 있을 때에는 관할 동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하게 된다.
또 지역내에서 주민불편사항을 발견하면 성북우체국 행복살피미 집배원임을 밝히고 성북구청 감사담당관실로 전화 신고하거나 성북구청 홈페이지 시민불편살피미 코너에 내용을 입력한다.
도서배달서비스는 성북구가 추진 중인 ‘우리 동네 U(ubiquitous)-도서관’ 시스템과 연계된 것으로 집배원들이 종합도서관, 전문도서관, 작은도서관들 간에 책을 배달한다.
이에 따른 택배비용(1회 3000원)은 성북구가 부담한다.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성북구민들은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편리하게 가까운 도서관에서, 성북구 내 다른 도서관의 책들을 대출, 반납할 수 있게 된다.
행복살피미 협약식은 11일 오후 2시 성북구청 6층 미래기획실에서 열린다.
이날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강영철 성북우체국장이 공동협력사업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한다.
이어 집배원 대표 3명에게 행복살피미 위촉장도 수여할 예정이다.
성북구청 자치행정과(☎920-3323)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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