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이번 개그맨 이상구의 폭행 논란의 진실도 CCTV가 밝혀줄 것으로 보인다.
폭행사건이 일어난 서울 논현동의 주점 내부와 외부에는 CCTV가 설치돼 있다. 특히 외부에는 4대의 CCTV가 설치돼 빈틈없이 주변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사건이 벌어진 지난 5일 오전 7시 55분께부터 이상구 측과 피해자인 슈퍼모델 김미리내(20) 측 일행의 진술은 엇갈리는 상태.
이상구 측은 다툼을 말리는 과정에서 싸움에 휘말렸고 이 과정에서 상대 일행의 여자에 의해 얼굴에 상처를 입게 돼 경찰서에 갔던 것이라며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미리내 일행은 "이상구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김미리내와 동석했던 박모 씨(20·여)는 6일 오전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이상구는 다른 테이블 여성에 의해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폭행은 우리가 당했다. 이상구 때문에 나는 송곳니가 부러졌고 김미리내 등 내 친구들도 다 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내 친구 조모 양(19·여)은 이상구 일행에게 떠밀리고 발로 차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함께 있었던 조모 양(19·여) 역시 "내가 폭행당할 때는 주위 사람들이 도와줘서 겨우 말렸다. 떨어져 있으면 때리려고 쫓아오기까지 했다. 우리 남자 일행이 말리려고 하니까 그 친구를 끌고 가서 때리더라. 그걸 말리려고 하다 내 친구(박모 씨)의 송곳니가 부러졌다"며 "이상구는 완전히 만취 상태였다. 경찰서에 가서도 정신을 못차리는 듯했다. 욕을 하면서 잠이 들었다"고 폭로했다.
이같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진실은 CCTV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초 배우 최철호는 여자 후배를 폭행하고 그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SBS 뉴스를 통해 폭행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며 그는 사죄의 기자회견까지 열고 '동이'에서 하차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7시 55분께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지인 2명과 술을 마시던 이상구는 옆테이블 박모 씨 등 여성 2명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가했다.
이상구 등은 경찰에서 여성들이 먼저 욕을 해서 시비가 붙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상구가 팔꿈치로 박 씨의 얼굴을 때려 송곳니 한 개가 부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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