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KBS2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갈수록 흥미로운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5일 오후 방송된 '성균관 스캔들'에서는 무인도에 갇혀 버린 선준(박유천 분)과 윤희(박민영 분)가 서로를 향해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윤희와 단둘이 아무도 없는 섬에 갇힌 선준은 갑자기 몰려 온 오한에 정신을 잃는다. 윤희는 그런 선준을 위해 빗속을 뚫고 잔가지들을 주워 모아 불을 피우고 정성껏 간호한다.
윤희는 선준을 보면서, 선준은 또 자신을 간호하다 잠이 든 윤희를 보면서 설레는 마음을 애써 감춘다. 윤희는 선준에게 "누굴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거나, 자꾸 생각이 난다거나. 별일 아닌데도 기분이 흐렸다 개었다 한다던가. 그래도 어쨌든그래도 어쨌든 또 보고 싶다던가 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넌지시 떠본다. 선준은 효은(서효림 분)을 가리키며 "정혼은 아버지의 생각일 뿐이오. 나는 혼인같은 것 관심없소"라고 말하자 윤희는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선준은 무인도를 나와서도 윤희의 말을 되새기며 그에 대한 설레는 감정에 혼란스러워 한다. 급기야 용하(송중기 분)을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지만 별무소득이다.
한편 재신(유아인 분)은 무인도에 갇힌 윤희 걱정에 어쩔 줄을 몰라 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무인도에 들어갈 배를 구하지만 수포로 돌아간다. 다음날 윤희가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안도의 한숨을 쉬며 공연히 윤희에게 장치기를 가르쳐 주며 트집을 잡는다.
윤희를 두고 선준과 재신이 사랑의 열병을 앓기 시작한다. 성균관 내 유생들의 뜻하지 않은(?),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삼각관계가 전개되면서 시청자들도 함께 열병을 앓고 있다. 팬들은 과연 조선시대 성균관에서도 이런 사랑이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균관 입청재에서 초선(김민서 분)을 만난 윤희가 선준-효은과 자리를 함께 하면서 신경전을 벌인다. 그러나 눈치빠른 초선이 "이 자리는 제가 있을 곳이 아닙니다. 도련님이 마음에 두신 분을 제가 찾아볼까요"하며 선준에게 다가가 볼에 입을 맞추는 걸로 엔딩신을 장식, 다음회를 더욱 기대케 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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