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한국투자증권은 5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7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2기에 이어 3분기도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71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적자에서 벗어나 2분기 148억원 흑자에 이어 3분기도 68억원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는 전체 인력의 15%에 해당하는 명예퇴직이 실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일시적 인건비 290억원을 제외한다면 실제 영업이익은 358억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 실적뿐만 아니라 장기적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텔레콤을 통한 유무선 결합판매로 마케팅비용을 줄이며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력 구조조정과 설비투자 감소를 통해 지출비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양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유무선 결합 상품 가입자를 유치하기 때문에 신규고객 모집 효과가 크다"고 말하며 "더불어 SK텔레콤과 협력으로 올해 기업사업(B2B)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6000억원에서 2014년에는 1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결과 SK브로드밴드의 기업사업 매출 비중은 25%에서 4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더불어 "영업이익률이 올해 1.9%에서 내년 9.1%로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호실적이 계속 된다면 SK텔레콤과 합병 이슈도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하며 장기적인 주가흐름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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