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개회식 연설에서.."공동과제 거버넌스 필요"
[브뤼셀=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와 유럽 간에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회식의 연설자로 나서 이번 ASEM 정상회의 주제인 '삶의 질(Quality of Life)'과 관련해 "아시아와 유럽은 ASEM 안에서 협력을 통해 윈-윈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와 유럽 간의 보다 긴밀한 협력은 침체된 세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두 대륙과 세계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촉진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유럽과 아시아의 차이와 공동의 과제를 잘 조화시키는 거버넌스(국정관리체계)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세계는 좀 더 역동적이고 공정한 지구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와 유럽 두 지역은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점이 많다"며 "유럽은 경제만이 아니라 환경이나 교육, 문화, 개인의 인권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이런 분야에 관해 아시아는 유럽으로부터 많은 시사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근 아시아의 경제적 역동성은 괄목할 만한다"며 "빠른 경제성장을 통해 아시아는 세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뤼셀=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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