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간 현안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길라드 총리가 지난 6월24일 취임한 이후 처음 갖는 양국 정상회담으로,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는 물론 북한 문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을 포함한 국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호주가 ASEM에 가입하게 된 것을 축하고, 양국이 여러 방면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점을 평가했다. 길라드 총리는 비슷한 입장을 공유하는 아·태 지역의 중견국가로서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자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 관련 국제사회에서 호주측이 적극 협력해온 데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이 아·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양국 정상은 또 동아시아 지역 협력 강화를 위해 양국이 협력해나가기로 했고, G20 체제 발전이 국제경제질서에 기여해왔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다음달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는 한편 한·호주 FTA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기기로 했다.
브뤼셀=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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