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은 4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실적은 LED 부문 실적 악화로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인 가운데 4분기 역시 LED판가하락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지목현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LED, 파워 등 디스플레이 부품의 수익성 하락해 부진할 전망"이라며 "LED는 수요부진에 따른 가동율 하락, 판가하락 및 비용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8.4%, 90.9%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4% 증가한 1조1354억원, 영업이익은 26.0% 감소한 637억원으로 예상했다.
4분기는 LED 판가하락 및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의 수익성 악화 영향에 따른 부품가격 인하 압력 가중 그리고 최근 추가적인 자금 조달 계획에 따른 유상증자 가능성 우려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향후 투자포인트로 LED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와 카메라모듈 선전 등을 꼽았다.
지 애널리스트는 "LED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010년 12.9%에서 2011년 27.5%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수익성 개선 속도는 신규라인 수율과 6일치 웨이퍼 공정전환 속도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카메라모듈은 아이폰용 5메가 제품 출하량 증가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고 포토매스크 등 전통적인 고수익성 제품으로 안정적 이익 창출할 것"이라며 "신규사업인 차량전장용 모터와 터치패널은 외형 확대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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