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30일 오리온이 비용증가로 4분기 수익성 약화 양상을 띌 것으로 전망,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43만원을 유지했다.
조기영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오리온의 국내외 영업은 높은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다소 약화될 것"이라면서 "국내 영업의 경우, 적극적인 광고 집행을 이어갈 계획이어서 제품가격 인상이 없다면 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중국법인은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파이류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 30%대 이상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원재료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와 신규 진출로 인한 마케팅성 비용 증가로 단기적인 이익 증가폭은 크지 않으나, 초기 투자 완료 후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2%, 8.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적극적인 광고 및 판촉으로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8개 메가브랜드의 매출액이 약 15% 증가했다"면서 "프리미엄 제과도 월매출액 90억원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67.4% 급증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1%p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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