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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주 모멘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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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중국의 소비시장이 날로 팽창하면서 '중국 내수 확대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아모레퍼시픽은 5만6000원(5.16%) 급등하며 추석 연휴를 맞이했다. 베이직하우스도 850원(5.43%)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맥스는 280원(3.18%) 상승 마감했으며 오리온 역시 3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들은 지난 한달간 각각 6~42% 오르며 선전했다. 올초와 비교하면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베이직하우스, 오리온 순으로 무려 20.48%, 88.77%, 127.27%, 38.2%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 달 동안 7.27% 오른 '황제주' 아모레퍼시픽은 매년 연평균 35%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를 받는 등 기대감이 여전한 모습이다.

강희승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72%,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22%, 비아시아 5%"라며 "특히 중국에서 마몽드의 매스전략과 설화수의 고가전략이 더해져 오는 2015년 7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눈에 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장품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쇼핑 품목인데, 중국 현지에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작용해 구매가 욕구가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다. 이어 "국내 화장품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중국 시장에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할 때 2012년 이후에도 20% 수준의 이익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화장품 ODM·OEM 전문 기업으로 중국에서 현지화에 성공했다고 평가받으며 한달새 무려 42.31%, 상승한 코스맥스는 제 2, 제 3의 신규 생산공장 확장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2차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중국 현지 법인의 매출과 이익 증가율이 각각 55.9%와 103.8%"라며 "올해 중국 법인의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억5000만RMB와 2100만RMB에 달할 것으로 보여 전년대비 67.6%와 81.1%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한달간 7.49% 상승률을 기록한 베이직하우스는 95% 지분을 보유한 중국 자회사의 가치가 시간이 갈수록 상승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브랜드 선전과 신규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매장과 매출확대가 빠르게 진행되며 수익성도 예상을 웃돌고 있다"며 "중국 자회사 순이익은 향후 5년간 연평균 30% 증가해 오는 2014년 중국 자회사의 매출액은 4400억원, 순이익은 6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달간 6.08% 오른 오리온 역시 중국을 필두로 한 해외시장의 성장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얻고 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우 판매지역 확대 및 제품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연간 30%에 달하는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올해 중국 매출액은 24.4%(RMB 기준 35.8%)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사업의 외형은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44.7%, 영업마진은 2004년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이후 2009년 6.2%까지 상승했다"며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초코파이 등 주력 제품의 인기가 이어지며 전년동기비 30.8%, 35.2% 증가해 이익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으로는 이들의 성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에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5%로 올해 신고점을 기록해 금리인상이 우려되는 등 소비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은 것.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부분 중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말한다.


농산물 가격 안정 및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세로 4분기부터 소비자 물가도 진정될 것이고,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예금금리는 인상하되 대출금리는 동결하는 비대칭인상으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화장품, 식품, 의류업종 등에 대한 관심을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부유층과 중산층의 소비 확대, 정부 차원의 저소득층 임금 인상, 농촌 생활자의 도시 유입 등을 감안할 때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다"며 "근본적으로 중국의 중산층이 탄탄해지며 구매력이 강화될수록 식품, 의류, 화장품 등의 소비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수 확대 관련주의 강세가 과도한 경향이 없지 않으나 분명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현상"이라며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현지 사업이 예상대로 진행된다고 가정 하면 주가 역시 중장기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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