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한국과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 7월1일 잠정 발효된다.
외교통상부는 29일 정부가 EU 의장국 및 집행위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 16일 EU 정상회의(European Council) 계기로 개최된 EU 특별 외교이사회의 결정(Council Conclusion)을 통해 한-EU FTA를 내년 7월1일 잠정 발효시키기로 공식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EU FTA의 조기 발효에 어려움을 표명해 온 이탈리아는 잠정발효 일자를 1년 뒤인 2012년 1월1일 이후로 연기할 것을 희망했으나 한-EU 양측간 협의를 거쳐 합의에 이르게 됐다는 설명이다.
EU 특별 외교이사회에서 27개 EU 회원국이 모두 한-EU FTA를 승인함에 따라 한-EU 양측은 다음달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협정문 서명식을 갖기로 했으며 이후 한·EU FTA는 양측 입법부의 동의절차를 거쳐 내년 7월 잠정 발효될 예정이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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