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채 선택이 늘 고민된다면?"
입소문만 듣고 고가의 골프채를 사던 시대는 지났다. 요즈음은 아예 클럽메이커에서 자신의 체형에 맞는 골프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피팅스튜디오는 기본이다. 직접 골프채를 쳐 볼 수 있는 시타와 렌탈서비스를 1년 내내 진행한다. 내 몸에 맞는 '클럽 고르기'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알아보자.
▲ "내 몸에 딱 맞는" 커스텀메이드= 피팅전문숍에 갈 필요가 없다. 수십 종류의 헤드와 샤프트 등 내 몸에 딱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 구입할 수 있는, 이른바 '커스텀메이드'가 일반화되고 있다. 투어스테이지와 핑, PRGR, 타이틀리스트 등 대다수 브랜드들이 현재 이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투어스테이지는 2007년 '골퍼스독(Golfer's Dock)'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투어스테이지는 물론 시중에서 판매되는 모든 종류의 피팅이 가능하다. 비용 역시 실비다. 핑도 약 1500종류의 샤프트로 1만번 이상의 테스트를 거친 '결과 값'을 기본으로 스핀량과 발사각, 볼의 비행 상태, 바운스 등을 예측해 가장 이상적인 클럽을 찾아 제작까지 해준다.
커스텀메이드와 똑같은 효과의 '내 맘대로' 제품도 있다. 스윙분석을 통해 아예 헤드나 샤프트 사양을 그 자리에서 조립해 테스트까지 해볼 수 있는 캘러웨이의 '옵티피트' 시스템이다. PRGR 역시 서울 강남 본사에 골프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스윙분석을 통해 체형에 맞는 클럽선택을 지원하고 있다.
▲ "필드에서 직접 쳐보는" 렌탈서비스= 일단 구매하고 싶은 클럽메이커의 홈페이지를 찾아보자. 월별 시타회 일정이 일목요연하게 나와 있다. 전국 규모로 열리고 있어 지방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투어스테이지는 4명으로 구성된 전문 시타팀이 일정에 따라 연습장을 방문하고, 직장인을 위해 밤늦은 시간까지 진행한다.
캘러웨이는 시타회를 모델에 따라 세분화했다는 게 독특하다. 여성을 위한 '우먼스데이'와 퍼터와 볼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오디세이와 볼 데모데이 등이 있다. VIP를 초청해 1대1 레슨까지 병행하는 '프리미엄 데이'는 일석이조다. 시타회를 운영하는 브랜드들은 통상 월 30회, 다시 말해 거의 매일 어디서든 시타회가 있다.
'렌탈'는 시타회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다. 테일러메이드 제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뒤 1주일간 내 것처럼 사용해볼 수 있다. 물론 택배비는 지불해야 한다. PRGR은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 골프연습장에 올해 신제품을 모두 비치해 렌탈서비스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