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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머튼, 일본 센트럴리그 최다안타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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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신 외야수 맷 머튼(29)이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머튼은 28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서 2안타를 때려 시즌 안타수를 205개로 늘렸다. 2007년 알렉스 라미네스(요미우리)가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고 세운 204안타를 뛰어넘으며 센트럴리그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 뒤 머튼은 “팀의 승리가 제일 소중하다”면서도 “대단한 기록을 달성하게 해준 신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년 동안 응원해 준 선수단과 팬,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머튼의 기록행진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8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1994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수립한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당시 오릭스 소속이던 이치로는 210개의 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머튼은 주전경쟁에서 밀려나며 오클랜드와 콜로라도를 전전하다 올해 처음 일본무대를 밟았다. 데뷔와 동시에 매서운 타격감으로 한신의 톱타자 자리를 꿰찬 그는 지난 23일 주니치전에서 이치로,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라미레스에 이어 일본프로야구 네 번째로 200안타 고지를 점령했다. 일본 진출 첫 해 200개 이상 안타를 날린 선수는 머튼이 유일하다. 종전 최다 기록은 1997년 긴테츠에서 필 클락이 세운 174개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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