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핫!데뷔일기]틴탑 엘조③에서 이어집니다.
"It's TEEN TOP 댄싱보이 창조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가요프로그램을 보다가 춤을 추는 가수들의 모습을 보며 따라 해보고 싶은 마음에 춤 연습을 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반 장기자랑을 통해 동방신기의 오정 반합을 멋지게 재연해 친구들에게 환호를 받았어요."(웃음)
"6학년이 되어 TV를 보며 따라 하기만 하기보다는 나만의 공간에서 좀 더 새로운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에 방과 후엔 빈 교실이나 집 앞 공터, 아파트 단지 내 문화센터 강의실 등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노래에 맞춰 새로운 안무를 만들어 보고, 더 멋있고 화려한 안무를 연구하기도 했어요." 옛 기억을 회상하는 창조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열정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누나가 보고 있던 어셔 콘서트 영상에서 어셔의 퍼포먼스를 보고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희열을 느끼며, 나도 어셔처럼 짧은 순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결심하게 됐죠. 집이 춘천이라 오디션을 볼 기회가 많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서울로 오디션을 보러 가기 위해 누나를 조르기도 했어요."
하지만 서울에 올라와 보니 그 동안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고. "나보다 훨씬 더 화려하고 멋진 개인기를 선보이는 친구들이 많았고, 오디션은 매번 떨어지기만 했어요."
하지만 창조는 열정을 쉽게 꺽지 않았다. "서울에 오디션을 보고 온 날이면 그날은 더 멋진 춤을 추기 위해 안 되던 부분은 될 때까지 연습을 하고 오디션을 보러 온 다른 친구들이 추었던 춤을 기억해 노래에 맞게 다시 수정하며 평소보다 2배로 더 연습했어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그의 모습이 그려졌다.
매 번 오디션에 떨어지는 창조에게 엄마 역시 이제 포기하고 학업에 열중하라고 하시던 중학교 1학년 어느 날, 춤을 좋아해 같이 연습했었던 사촌동생이 오디션을 본다며 같이 서울에 가달라고 부탁 했다고.
동생의 부탁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마지막으로 오디션을 보고 이제 미련을 갖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는 그렇게 사촌동생이 추천한 롯데월드 공개 오디션을 지원하게 됐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사촌동생은 예선에서 떨어지고, 창조가 결선에 오르며 꿈만 갖던 기회가 그에게 찾아왔다. 마지막이라 생각했기에 결선무대를 준비하는 날 동안 학교 가는 시간만 빼고 열심히 춤 연습에만 매달렸던 창조. 그 결과 남자 최연소 참가자로 우수상을 받게 됐고 동시에 연습생의 기회를 갖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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