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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 <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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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LCD 산업이 바닥권을 통과해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선호주는 LG디스플레이가 꼽혔다.


27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9월 패널 가격은 노트북 2%, 모니터 1~2%, TV 1~2% 하락하며 최근 급격하게 하락하던 패널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

황준호 애널리스트는 "패널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이유는 IT 패널 가격이 현금 원가 수준까지 이미 하락했으며, 9월 고객사의 주문이 회복세에 들어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IT 패널은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어렵다는 인식 확산으로 주문이 회복되고 있으며 TV 패널은 성수기 시즌에 대비한 다양한 프로모션 준비로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아이패드용 9.7 패널의 경우 8월 출하량이 190만대로 전월 대비 58%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에 이어 9월에는 월간 20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LCD 업황의 급격한 개선은 연내 어렵겠지만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LG전자의 CEO가 남용 부회장에서 구본준 부회장으로 지난 17일 교체된 것과 관련 오너 경영체제 강화로 LG디스플레이의 패널 단가 협상력 저하 우려가 있지만 TV 사업 강화에 따른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LG전자가 부진했던 high-end TV 부문의 전략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1999년부터 2006년까지 LG디스플레이의 대표이사를 역임했기 때문에 TV 사업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에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패널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며 공격적인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선진국의 수요 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이 역사적 하단에 근접했기 때문에 점진적인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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