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북한이 스페인에 패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축구 월드컵에서 4위에 머물렀다.
디펜딩챔피언 북한은 26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의 해슬리 크로퍼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 스페인과 3-4위 결정전에서 하구엘 피넬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지난 2008년 원년 대회 우승팀 북한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스페인의 완승이었다.
스페인은 전반 5분 제마 길리가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며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해서 북한 골문을 노리던 스페인은 전반 26분 피넬이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최경임의 가슴을 향했다.
북한은 전반 40분 스트라이커 김금정이 스페인 문전에서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알렉시아 푸텔라스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문을 노렸고 후반 10분 마침내 결승골을 뽑았다. 북한 문전에서 혼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피넬이 가볍게 밀어 넣은 것.
북한은 후반 19분 김남희가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38분에는 김금정이 단독 찬스를 잡은 뒤 골대 반대편을 향해 가볍게 슛을 올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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