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류스타 류시원이 일본인 어부의 생명을 간접적으로 구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류시원은 21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추석특집’에 출연해 일본 전국구 스타로 거듭날 수 있었던 소중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국내서 머물던 도중 일본에서 급하게 연락이 왔다”며 “일본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한 어부가 나를 애타게 찾았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류시원은 일본 현지로 건너가 자신을 찾은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한 일본인 어부는 바닷가에서 실종돼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나뭇조각을 잡고 24시간을 버틴 그는 구조 뒤 “류시원의 노래 ‘사쿠라’를 흥얼거리며 생존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다음날 일본 전역으로 퍼진 소식에 류시원이 스타로 떠오른 건 당연했다.
류시원은 “나의 노래로 용기를 냈다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며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중에 자비를 들여 어부를 콘서트에 초청했는데 가져온 선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류시원의 눈에 들어온 선물의 정체는 아침에 막 잡아온 살아 숨쉬는 바다가재였다. 류시원은 웃음을 터뜨리는 출연진들을 진정시키며 “당황스러웠지만 잊을 수 없는 선물이었다”며 “그 어떤 것보다도 값졌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이날 ‘강심장’에는 류시원, 조성모, 박광현, 윤해영, 이현경, 이희진(베이비복스), 윤하, 리지(오렌지캬라멜), 윤두준 등이 출연해 특유의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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