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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횟집 주인들, 헛장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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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 평균 지출 전국 관광지 평균 65% 불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월미도, 차이나타운, 연안부두 등 중구의 월미관광특구 일대 상인들이 '헛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객들이 오긴 오지만 돈을 적게 쓴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편의ㆍ오락시설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인천발전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월미관광특구 일대를 방문한 관광객은 1210만4000여명에 달하지만 1인당 평균 쓰고가는 지출은 4만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관광지 평균 지출비용인 6만1000의 65.6% 수준이다.

이는 월미관광특구의 관광ㆍ편의ㆍ오락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관광객들은 월미관광특구의 축제ㆍ이벤트가 부족하다(49%), 공공편익시설인 주차장 부족(55%), 화장실 부족(49%) 등의 불편사항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인천발전연구원은 "관광객 규모에 비해 월미관광특구 관광자원의 질이 낮다"며 "개항ㆍ항구도시에 기반한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높이고, 방문객의 지갑을 열기 위한 전략적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월미도 지역에는 테마가 있는 산책로, 벼룩시장, 교통정보센터 조성 등이 주요 추진사업으로 추천했다.


연안부두 지역에는 항구도시와 해변공간의 특성을 반영해 리모델링하고 보행축 및 연오랑등대를 정비하는 안이, 개항장 지역은 자유공원의 역사공원화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중구는 내년 2월까지 용역을 최종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월미관광특구 종합계획안에 반영,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월미관광특구는 인천 중구 인천내항 주변의 월미도ㆍ신포동, 연안부두 일대, 동인천역 일대 300만㎡로, 지난 2001년 6월 문화관광부로부터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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