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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황식 인사청문회 매섭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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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7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 "병역기피, 세금탈루, 사돈 회사를 위한 감사원 남용, 권력 눈치 보기, 부적절한 처신 등 문제가 많다"며 "철저한 청문회를 통해서 도덕성과 자질을 국민의 눈높이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일부에서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호감을 갖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어제 대변인이 논평한 것은 지금까지 경상민국, 경상도 출신으로 편향인사를 했기 때문에 지역균형인사가 평가 될 만하다는 내용이었지, 도덕성과 자질의 검증은 매섭게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김 후보자는) 감사원장으로 재임하면서 (2007년 대선에서) BBK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하고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인 은진수 감사위원을 받아들였다"며 "은 위원은 4대강 감사의 주심위원으로 지난 6월에 정결된 감사보고서를 지연시키고 있는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기 전에 은 위원을 전출 혹은 해임하고 즉각 4대강 감사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며 "만약 이 두 가지 전제조건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또 불행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은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리고 청문위원으로는 동향이나 동문은 일체 배제해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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