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의 '경자' 최하나가 1시간 앞서 방송하는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 김정은과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최하나는 “정은 언니와는 2006년 드라마 ‘연인’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 이후 친해졌는데 이렇게 앞뒤로 연이어 방송하는 드라마에 출연하니 반갑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전설이다’속에서 정은언니가 노래 부르고 악기 다루는 걸 보고는 ‘드라마 재미있다. 꼭 대박나실거다’라고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 언니도 내게 드라마가 잘되길 바라는 답장을 보내줬다. 언제나 느끼지만 정은 언니는 정말 성격이 최고다"라고 웃었다.
한편 최하나는 최근 '자이언트' 속에서 '70년대 패셔니스타' 경자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하나는 “얼마 전에 부산에 가족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나를 보신 분들이 ‘자이언트 경자다’‘자이언트 최하나다’라고 하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린 적이 있다”며 “그전 만해도 8년 동안 2002년 데뷔작 ‘산장미팅-장미의 전쟁’로 기억하셨는데 이번에 '자이언트' 경자로 바뀌었다”고 웃었다.
그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70년대 패셔니스타'로 꼽힌다. 등장 초반 통통 튀는 술집 아가씨를 연기했고 이를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으며 패션감각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최하나는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조금 짧은 치마를 입은 적이 있는데, 이때 많은 분들이 봐주셨다”며 “아마 데뷔 이래 가장 많은 노출이 나온 게 아닌가 생각되는데, 그래도 70년대의 패셔니스타가 바로 경자였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현재 극중 경자는 한강건설에 입사하면서 박소태(이문식 분)와 러브라인을 꾸미고 있다. 최하나는 “강모(이범수 분)를 좀 더 짝사랑해야 하는데 아쉽긴 하다”며 “그래도 앞으로 소태와 알콩달콩한 에피소드로 그 아쉬움을 날리며 동시에 극중 감초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최하나는 “우선은 내게 큰 행운을 준 경자 역을 열심히 연기할 것이고, 이후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파리의 연인’의 정은 언니가 맡은 역할이나 ‘옥탑방고양이’‘커피프린스’ 속 여자 주인공들처럼 알콩달콩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연기욕심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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