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세인트루이스 간판 앨버트 푸홀스(30)가 10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푸홀스는 12일(한국시간)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0-2로 끌려가던 6회 상대선발 토미 핸슨으로부터 2루타를 때려냈다.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올린 푸홀스는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01타점을 기록, 100타점 고지를 넘어섰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해 37홈런-130타점을 작성한 푸홀스는 이로써 올 시즌까지 10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첫 해부터 30홈런-100타점 행진을 10년간 이어온 건 그가 유일하다. 푸홀스는 올 시즌 37홈런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서 10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남긴 선수는 지미 폭스(1929~1940),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2009) 둘 뿐이다.
푸홀스의 기록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까지 그는 9년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고지를 밟은 건 루 게릭(1929~1937)과 푸홀스 둘 뿐이다. 올 시즌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10년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그는 타율 3할1푼을 기록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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