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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한인 2세 유망주 최현, 빅리그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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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LA 에인절스 포수 유망주 최현(22)이 빅 리그로 승격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


에인절스 구단은 지난 7일(한국시간) 최현을 메이저리그로 승격시킨다고 발표했다. 8일 선수단에 합류한 최현은 앞으로 주전 포수를 꿰차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승격은 미국 진출 4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탄탄대로만을 걸은 것은 아니다. 그간 어깨, 허리, 햄스트링 등에 잔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오르는 등 고행을 겪었다.


거듭되는 악재 속에서도 최현은 올시즌 공수서 맹활약을 펼쳤다.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 A 솔트레이크 비스에서 주전포수로 108경기에 나서 타율 3할, 11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열린 마이너리그 올스타전 ‘퓨처스 게임’에서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후 최현은 빼어난 타격감을 유지했다. 8월 한 달간 타율은 무려 3할5푼7리였다. 9월 출전한 4경기서도 4할2푼9리를 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전포수 입성 가능성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 최근 에인절스는 주전포수로 활약하던 마이크 나폴리를 웨이버 공시했다. 보스턴과의 협상은 불발로 끝났지만 다소 떨어지는 수비력으로 전력 외로 평가받는다. 백업 포수 제프 매티스는 공격력에서 문제점을 노출한다. 9일 현재 타율은 1할9푼 4리에 불과하다.


최현은 200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25번으로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그 해 USA투데이가 발표한 고교 야구 포수 부문 최우수선수에 선정돼 지명되기 전부터 이름을 알렸다. 183cm, 93㎏의 건장한 체격을 갖췄으며 좌우 타석을 모두 사용하는 스위치타자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 2세 최현이 앞으로 메이저리거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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