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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조선업계’ 8월 신규수주 12척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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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3척···한달만에 월간 수주량 1위 내줘
휴가기간으로 휴식기··9월 이후 대반격 예고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상승세를 기록하던 국내 조선업계가 여름 휴가로 숨고르기를 하며 지난달 12척 수주에 머물렀다.

12일 국제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조선업체들의 총 신규 수주량은 12척 38만689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에 그쳤다. 수주금액은 6억4070만달러였다.


이같은 실적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만의 최저치다. 앞서 지난 7월에는 53척, 179만2961CGT로 2008년 7월이후 최대 실적을 올리며 중국을 따돌린 바 있는데 7월 실적의 21.6%에 불과했다.

반면 중국은 8월에 선복량 기준으로 한국의 2.6배에 달하는 45척, 100만5642CGT의 신규 수주량을 기록했으며, 수주액도 16억4654만달러에 달했다. 일본은 8월에는 단 한 척의 신규 수주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선사와 조선사 모두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7월말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면서 영업을 최소화 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 8월 전 세계 조선업계의 신규 수주량 역시 75척, 158만4048CGT에 그쳐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국내 조선사들도 상반기 수주 실적 호조로 업체로 2년 4개월~3년치에 달하는 일감을 확보한 만큼 9월 이후 선박가격 추가 상승 및 원자재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가 수주를 피하고 선별적 수주 전략을 강화한 것 또한 주원인으로 꼽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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