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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中에 휠로더 공장 건설

16일 산둥성서 ‘현대산동중공업유한공사’ 기공식
연간 8000대 생산 체제 구축···향후 5년내 연간 1만대 판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건설장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대규모 휠로더 공장을 설립하고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에서 ‘현대산동중공업유한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총 4800만달러가 투자되는 휠로더 공장은 28만㎡(약 8만5000평) 부지에 오는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으로, 향후 중국 휠로더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3t급과 5t급 휠로더를 연간 8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휠로더는 주로 토목공사 현장에서 흙이나 모래, 골재 등을 퍼담아 옮기는 데 사용되는 건설장비로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중국 휠로더 시장은 세계 최대이자 중국 건설장비 분야에서도 가장 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분야에 진출한 기업은 중국 현지 업체들이 대부분이었다.



현대중공업은 휠로더 공장 건설을 통해 향후 5년내 연간 1만대 이상의 휠로더를 판매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굴삭기, 지게차에 이어 휠로더까지 중국 현지에 진출함으로써 중국내 종합 건설장비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병구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장은 “중국 휠로더 시장은 지난해 14만대에서 올해 20만대가 예상될 정도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브라질,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공식에는 최 본부장과 김무룡 산둥법인장을 비롯해 양루위 타이안시 당서기장, 리홍펑 타이안시장 등 현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5년 중국 건설장비 시장에 진출해 현재 중국 장쑤성과 베이징에 건설장비 생산법인 3곳과 지주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전체 매출의 50%를 담당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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