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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총리후보 이번주 내정..주중반 '모의 청문회' 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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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맹형규,윤증현,전재희,조무제,이명재 등 하마평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중에 후임 국무총리 후보자를 내정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아직 구체적인 예비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이번주 중반께 인사추천회의가 '모의 청문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해 추석이 되기 전에 총리 후보를 발표해야 한다"며 "이번주에는 청와대가 이를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번주초에 2~3배수의 예비후보를 결정해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인사추천회의의 '모의 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미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200개의 질문을 통해 스스로 후보 검증을 하는 '자기 검증서'를 작성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총리와 관련해 청와대 안팎에서는 도덕성을 갖춘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 인물 가운데 경험과 정치력을 겸비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김황식 감사원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 조무제 전 대법관, 이명재 전 검찰총장, 이완구 전 충남지사,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도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인사검증 기준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에 아직 누가 총리 후보로 지명될 지는 예측하기 힘들다"며 "우선 도덕성 등 검증을 통과한 인물 가운데 가장 적합한 인물을 고르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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