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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국-북한-러 경제협력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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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슬라블 정책포럼 기조연설.."'공정한 사회'는 대한민국 선진화의 인프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북한-한국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경제협력의 길이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야로슬라블에서 열린 제2차 세계정책포럼 기조연설에서 "북한도 개방과 협력이라는 세계사의 흐름에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날 지구는 말 그대로 운명공동체가 되었다"면서 "21세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도 러시아를 포함한 이 지역 국가들이 함께 협력해야만 이루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러시아의 경제현대화 추진과정에서 긴밀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지리적 인접성과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를 살려 양국은 경제번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첨단과학·우주공학 분야는 물론 에너지·자원협력의 기회도 열려있다"면서 "특히 러시아의 원천 과학기술과 한국의 산업화 기술이 결합된다면, 새로운 협력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극동 시베리아 지역의 철도, 도로, 항만 등 수송 인프라 건설도 함께 할 수 있다"며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을 잇는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한반도와 이어진다면, 우리 두 나라는 한반도와 유럽을 잇는 유라시아 시장을 함께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와 산업화 과정을 소개하고, 현 정부의 집권후반기 국정이념인 '공정한 사회'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 단계 높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개인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성숙이 수반되는 선진화를 지향하고 있으며, 그 구체적 실천전략으로 공정한 사회를 제시했다"고 했다.


이어 "공정한 사회는 출발과 과정에서 균등한 기회를 주되, 결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지는 사회이다. 경쟁을 통해 사회의 역동성을 살리면서 패자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는 사회이다"면서 "'공정한 사회'야말로 대한민국 선진화의 윤리적, 실천적 인프라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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