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유로가 안전자산통화 대비 급락했다. 유로존 스트레스테스트 우려가 재발되는 분위기에 시장심리가 악화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9달러 부근에서 1.26달러대로 급락했다.
유럽 스트레스테스트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르면서 유로화는 다시 추락했다. 이에 이익실현성 매도가 유입되면서 유로는 한때 1.2677달러까지 하락했다.
유로는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 및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엔은 106.35엔으로 급락했고 유로스위스프랑은 1.28스위스프랑 초반으로 떨어지며 유로 도입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달러·엔은 83.83엔으로 하락했다. 유럽 금융기관의 재정불안을 배경으로 한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부각되면서 달러엔은 한때 83.51엔까지 떨어져 지난 1995년 6월 이후 저점을 위협하기도 했다.
유럽 금융당국이 지난 7월 발표한 유럽금융기관의 재정건전성 심사에 대해 전일 외신이 "일부 은행이 국채보유액을 완전히 공개하지 않아 규모가 줄었다"고 보도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은 다시 유럽발 위기감에 시달렸다.
아울러 포르투갈 국내 은행이 8월에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차입한 자금이 상당하다는 소식 또한 이같은 우려감을 확대시켰다.
한편 이날 시라가와 마사아키 일본중앙은행(BOJ)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외환시장에 대해 "당국이 컨트롤할 수 있다고 말할 리 없다"고 언급함으로써 환시 개입 경계감이 둔화됐다.
호주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전일 호주준비은행(RBA)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호주달러 매도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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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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