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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타쉬 인수전 접전..中 정부 시노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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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세계 최대 비료업체 포타쉬 인수를 위해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 시노켐을 지원 사격하고 나섰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390억달러에 포타쉬 적대적 인수를 선언한 BHP빌리턴에 맞서기 위해 중국 정부가 자국 화학업체인 시노켐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식량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료 수입 규모가 많은 중국 정부의 이번 인수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 BHP 빌리턴은 인수가격 차이로 인해 포타쉬가 인수제안을 거절하자 현재 적대적 인수를 선언한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시노켐·찰코 등 중국 원자재 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전문가들은 인수전이 BHP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BHP가 제시한 390억달러라는 인수가는 민간 기업이 제시하기에는 상당한 버거운 수준이기 때문.


중국 기업이 인수하게 될 경우 독점으로 인한 가격 인상 등 역풍을 맞을 우려로 캐나다 내 시노켐의 포타쉬 인수에 대한 반대 의견이 상당한 것도 BHP 측에는 호재다. 또 시노켐이 현재까지 이와 같은 대규모 기업 인수를 추진한 경험이 없다는 점도 시노켐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은 시노켐의 공세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포타쉬 비료 수입국이다. 따라서 이번 인수에 상당한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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