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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1776p 'PR매수 뒷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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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일만에 순매수 전환..막판 베이시스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오르며 177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2% 넘게 급등한 뉴욕증시에 비하면 상승탄력은 다소 약했고 개장과 동시에 돌파했던 1780선도 지켜내지 못했다.
코스피 지수는 갭상승으로 출발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음봉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기관과 외국인의 현물 매수 물량이 오후 2시 이후 프로그램 매수 급증과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베이시스 강세에 따른 차익매수 성격이 짙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2시 이후 시장 베이시스가 0.8포인트선까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단숨에 1500억원 이상 급증했다.

미결제약정 증가가 뚜렷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에 백워데이션에서 진입했던 차익매도 물량의 청산으로 볼 수도 있으나 신규일 경우 만기를 앞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부담은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04포인트(0.63%) 오른 177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급등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1783.22로 힘차게 출발했다. 하지만 사실상 시가를 고가로 만들면서 장중 흐름은 약세였다. 코스피 지수는 중반 이후 1770선을 무너뜨렸고 오후 2시까지 지루한 1770포인트 매매 공방을 펼쳤다. 오후 2시 이후 프로그램 매수가 강하게 이뤄지면서 1775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1억원, 2015억원 순매수했다(이하 잠정치) 개인은 2839억원 순매도했다.


막판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프로그램은 2193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차익거래가 1001억원, 비차익거래가 1192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37%)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유통업(1.86%)의 강세가 지속됐고 전기전자(1.78%) 섬유의복(1.63%)도 올랐다.


금융업(-0.93%) 보험(-0.54%) 증권(-0.37%)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따라 반전을 거듭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7000원(0.93%) 오른 75만9000원을 기록해 3거래일 만에 상승반전했다.


하이닉스(1.20%)와 LG디스플레이(6.77%)도 동반 상승했다.


전날 8% 가량 급등했던 롯데쇼핑은 2.98% 추가 상승했다. 신세계도 1.85% 올랐다.


반면 신상훈 사장 고소 여파로 신한지주는 4.87% 급락했다. 현대차(-0.69%) 현대모비스(-0.68%) 기아차(-0.63%)도 약세로 전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7개 등 4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312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오르며 7거래일 만에 470선을 회복했다. 전거래일 대비 3.25포인트(0.69%) 오른 473.00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4.20원(-0.35%) 하락한 1180.50원에 마감됐다. 초반 1170원대에 진입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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