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수도권 재건축 7개월 연속 하락..연초대비 4.04%↓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수도권 내 플러스변동률 시·군·구 '제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수도권 재건축시장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비해 하락폭이 줄기는 했으나 아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달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서초구와 강서구마저 각각 -0.27%, -0.18%를 기록해 8월에는 수도권 내에서 플러스변동률을 기록한 지역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0.40%로 지난 1월 1.7% 상승한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연초대비 현재까지의 매매변동률은 -4.04%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0.39% ▲경기도 -0.52% ▲인천 -0.24% ▲수도권은 -0.40%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비해 낙폭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강남구 매매변동률은 -0.05%로 지난달 -1.30%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8월 초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시세가 오르기도 하는 등 하락세가 크게 둔화됐다.


대치동 은마는 지난달 10일 강남구청에서 재건축 정비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함에 따라 속도에 탄력이 붙었으나 시장 분위기는 조용한 편이다. 여름휴가가 겹친 탓도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개발소식에도 매수·매도자 모두 관망세가 짙다. 은마 112㎡가 500만원 하락한 8억~8억3000만원, 102㎡가 500만원 상승한 8억6000만~10억원이다.


개포동 일대는 개포지구단위계획 가이드라인이 지난 7월2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을 통과했지만 이미 개발에 대한 호재가 시세에 반영돼 조용한 모습이다. 투자자로부터 인기가 높은 1단지는 급매물이 나오면 거래하겠다는 매수자들이 있지만 매도자들이 매도호가를 낮추지 않아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개포동 주공2단지 62㎡가 3000만원 하락한 9억7000만~10억원, 현대3차 158㎡가 2500만원 하락한 15억~16억원이다.


강동구는 -0.84%를 기록하며 지난달 -1.30%에 이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고덕주공 및 둔촌주공 등 대표 재건축 단지들의 매수세가 없어 일부 급매물이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매도자들 역시 현재 시세가 거의 바닥이라고 보고 있어 매도자·매수자 눈치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59㎡가 30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6억5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72㎡가 1500만원 하락한 7억5000만~7억6000만원이다.


서초구는 -0.27%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워낙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거래 부재가 이어지면서 매도호가가 일부 하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포동 한신3차 109㎡가 5000만원하락한 10억5000만~11억5000만원, 경남 79㎡가 3000만원 하락한 8억~8억5000만원이다.


송파구는 8월 초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다 매수세가 다시 주춤해지며 -0.40%를 기록했다.


송파구 대표 재건축 단지인 가락동 가락시영 및 잠실동 주공5단지의 경우 급매물 문의는 꾸준한 편이다. 시세도 매도호가를 중심으로 조정돼 타입별로 급매물 거래에 따라 시세가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모습이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33㎡가 1500만원 하락한 3억8000만~3억9000만원, 가락시영1차 42㎡가 500만원 하락한 4억6000만~4억8000만원이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이 사업시행자간 마찰에 따라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개발호재의 사업추진이 불확실해지자 실망매물이 나오는 분위기다. 이촌동 한강맨션 89㎡가 2500만원 떨어진 12억5000만~13억5000만원, 원효로4가 산호 135㎡가 1500만원 하락한 8억8000만~9억4000만원이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가 -1.36%를 기록하며 7월(-3.05%)에 이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동산 경기 탓도 있지만 LH공사에서 성남시 재개발을 포기함에 따라 매수세가 크게 줄었다. 시장상황이 어려워지자 저렴한 급매물이 등장했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시세도 조정되고 있다. 신흥동 신흥주공 102㎡가 1750만원 하락한 5억5000만~5억9000만원, 76㎡가 1000만원 하락한 3억9000만~4억1000만원이다.


과천시도 지난 3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용적률이 하향 조정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다. 8·29부동산대책을 앞두고 초급매물이 하나둘 거래됐지만 강남권 재건축시장 등 전반적인 거래시장이 침체돼 있는 영향이 더 컸다. 중앙동 주공1단지 59㎡가 3000만원 내린 6억7000만~7억원, 원문동 주공2단지 59㎡가 2000만원 내린 7억2000만~8억원이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서구 석남동 롯데우람이 7월에 이어 또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시장이 침체기라 거래가 힘든데다 재건축 추진사항도 없어 매수문의 자체가 뜸하다. 매물자체도 많지 않지만, 워낙 거래가 되지 않다보니 어쩌다 급한 매도자들이 1000만원 정도 하향조정해 매물을 내놓은 것이 시세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석남동 롯데우람 79㎡가 1000만원 하락한 1억6000만~1억7000만원, 73㎡가 500만원 하락한 1억5000만~1억6000만원이다.


한편 재건축 단지가 있는 수도권 내 35개 시·군·구 중 보합세를 기록한 곳은 총 18곳, 마이너스변동률은 기록한 곳은 총 17곳으로 8월 들어 상승한 지역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