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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한달만에 '반등'..급매물도 거래

잠실주공5단지 조건부 재건축 허용 판정에 송파구 0.89%↑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 6월 초 '반짝' 상승 후 약세를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반등에 성공했다. 일부 단지에서 재건축 사업추진 호재가 나타나면서 기대심리가 가격에 반영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주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6월11일(0.01%) 오른 데 이어 이후 4주만에 0.15% 상승했다.

송파구가 0.89%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강남구 재건축도 하락을 멈추고 보합상태를 보였다. 강동구는 지난주에 비해 0.31% 하락했지만 낙폭은 다소 줄었다. 급매물이 간간히 거래되면서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고 있다.


이중 송파구는 일반 아파트는 약세를 이어간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조건부 재건축 허용' 판정을 받은 잠실 주공5단지에 대한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제2롯데월드 건축심의안 통과도 겹호재로 작용했다. 매수문의가 늘면서 매도자들이 일부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올리는 상황이다. 잠실 주공5단지 113㎡가 2500만원 오른 10억9000만~11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가락동 가락시영도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도호가가 소폭 올랐다. 가락시영1차 49㎡가 1000만원 오른 5억4000만~5억6000만원선이다.


7월 개포지구단위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강남구 개포동 저층 재건축단지는 매도자들이 호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개포지구는 1970년대에 개발된 택지개발지구로 현재 32개 단지에 2만4000여가구가 들어서 있다. 이중 저층단지는 주공 1∼4단지, 시영, 우성6차, 일원 대우, 현대사원아파트 등 총 8개 단지 1만3255가구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도자, 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 급매물이 거래돼 시세가 하향조정됐다. 강남권 최대 재건축 사업인 둔촌주공은 최근 시공사 선정이 무산돼 재입찰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주요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이란 기대감에 대부분의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는 모습이다. 둔촌주공3단지 102㎡가 3000만원 하락한 7억6000만~8억원, 둔촌주공1단지 72㎡가 2500만원 하락한 7억6000만~8억원이다.


강동구 고덕주공은 최근 잇달아 시공사 선정에 들어갔지만 거래는 한산한 모습이다. 고덕주공6단지의 무상지분률이 높게 책정되면서 인근 단지도 기대감에 반짝 거래가 이뤄지는 듯 했으나 다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고덕주공6단지 59㎡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5억6500만~5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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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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