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LIG투자증권은 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마케팅 경쟁력 강화와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1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
이지영 애널리스트는 "백화점의 매출 호조에는 이유가 있다"며 "대중은 매스티지를 찾고 고소득층은 프리미엄 명품을 찾는 명품 소비의 일상화단계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백화점은 30대 이하 고객의 구성비가 48%에 달할 만큼 젊은 유통채널로 자리잡았다.
백화점들이 강력한 마케팅 파워로 경쟁업테의 시장을 빼앗아오며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국내에서는 쇼핑몰과 가두점이 맥을 못 추고 있으며 브랜드의 백화점에 대한 종속이 공고해지고 있다.
이에 현대백화점의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2년 상장 이래 PE 10배 밴드를 유지해오는 동안 현대백화점의 평균 매출신장률은 3.1%에 불과했다"며 "신규 출점 없이 기존 백화점만으로 사업을 영위했기 때문이지만 올해부터 출점이 다시 시작됨에 따라 출점이 완료되는 2015년까지 연평균 11.7%의 외형성장이 가능하겠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수 있겠다"며 "명품이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고 아웃도어·스포츠 상품과 의류가 지속적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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