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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또 상승.."1200원 네번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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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외환시장에서는 1200원이 세 차례나 막혔다는 점에서 레벨 부담을 느끼면서도 일부 신규 롱포지션을 구축하는 등 1200원대 재진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10원 오른 119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초반 상승 개장 후 월말 네고물량이 막혀 상승세를 키우지 못하다가 중공업 네고물량이 쏟아지자 1194.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장막판 네고물량이 어느 정도 소화되자 역외 매수와 결제수요가 하단을 떠받치면서 환율은 빠르게 1199.3원까지 치고 올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85억7550만달러로 집꼐됐다. 기준율은 1196.80원.


외환딜러들은 월말을 맞은 전형적인 수급 장세였다고 설명하면서도 환율 하방 경직성이 강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1190원대에서 역외 롱플레이가 강하게 나타난 만큼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어놓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물량도 결제수요도 꽤 많았다"며 "1190원대에서 신규 롱플레이에 나서는 세력도 있어 위쪽으로 1200원이 못뚫릴 레벨이라고 보지는 않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막판에 네고물량이 소화되자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역외를 중심으로 환율이 가파르게 올랐다"고 덧붙였다.


유로화와 주식이 무거웠던 점도 역외 매수를 부추기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한 외은지점 외환딜러는 "유로, 주식이 빠지면서 역외매수가 많았는데 숏커버 성격이 짙어 보인다"며 "네고물량이 상당히 많았음에도 환율이 안빠지니까 수입업체 결제수요까지 따라 사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역외NDF환율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1200원을 넘어선 만큼 위로 1210원까지 열어둘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과 달러·엔 하락에 따른 원엔 크로스 환율 급등세 등은 원화 약세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아래쪽으로 밀릴 듯 하다가도 글로벌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을 나타내고 있다.


더군다나 이날 뉴욕시장에서는 8월 시카고 제조업지수,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소비자신뢰지수 등 지표들이 대기하고 있고 8월 FOMC의사록 공개도 앞두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심이 기저에 깔려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7.38포인트 하락한 1742.7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8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9월만기 달러선물은 8.80원 오른 1201.50원에 거래됐다. 등록외국인이 2498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은 3188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23분 현재 달러·엔은 84.12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426.2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638달러로 내리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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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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