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 들어 9900원 짜리 골프채, 49만9000원 짜리 골프 풀세트 등을 선보였던 이마트가 골프 대중화를 위해 또다시 저렴한 가격대의 골프 풀세트를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다음 달 2일부터 남성용 투어엣지(Tour Edge) HP7 골프 풀세트 1300개와 여성용 레이디엣지(Lady Edge) 700개를 전국 120개 점포에서 각각 49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 6월 초 이마트와 미국 투어엣지사가 공동 기획해 일주일만에 직소싱 물량 1000세트를 모두 판매했던 제품.
이마트는 당시 상품을 구하지 못한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자 9월경 추가 물량 입고를 약속하고 두 달여간 준비해 왔다.
작년에 이마트에서 판매한 골프 풀세트가 약 1500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6월 1000세트에 이어 9월 2000세트를 모두 판매할 경우 연간 판매량의 2배인 총 3000세트가 2~3주만에 팔리는 셈이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대의 골프 풀세트가 인기를 끄는 것은 시중에 판매되는 비슷한 사양의 신상품에 비해 가격이 50~60% 이상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
투어엣지사 상품으로는 처음으로 이마트 고객만을 위해 아시안 스펙으로 별도 제작됐고, 하이브리드가 들어 있는 2010년형 상품 구성에 비거리가 월등한 460CC 헤드 드라이버까지 포함돼 있어 애프터서비스(AS)나 환불 요청이 거의 없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이마트 스포츠팀 서보현 팀장은 "지난 6월 49만9000원 짜리 골프 풀세트를 처음 판매할 당시 상품을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면서 이미 예약 주문만 500건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더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드리기 위해 무려 2000세트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다음 달 2일부터 2주간 '가을맞이 골프대전'을 열고 골프 풀세트 외에도 퍼터, 골프공 등 골프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골프용품을 50만원, 100만원, 150만원, 2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2만원, 5만원, 7만원, 10만원을 각각 에누리해 주고,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추가로 신세계 상품권도 증정한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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