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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주세요’, 지지부진한 전개에 시청자들 ‘답답해’


[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KBS2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가 지루한 장면이 이어져 시청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28일 방송한 ‘결혼해주세요’ 21부에서는 태호(이종혁 분)와 정임(김지영 분)의 갈등이 계속됐다. 두 사람은 드디어 법정까지 발걸음을 내딛었다.

태호와 정임은 이혼 서류를 들고 법원을 찾는다. 이혼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던 두 사람은 결국 행동으로 옮긴 셈이다.


이혼을 앞둔 부부들의 모습을 본 두 사람은 기분이 더욱 나빠진다. 태호는 “이혼 안하면 안될까”라며 정임을 혼란스럽게 한다. 정임이 동의하지 않자 태호는 짜증을 내며 “그래, 이혼하자”고 말을 바꾼다.

텅 빈 법정에서 싸우던 두 사람은 법원 직원에게 발각된다. 직원이 TV에 출연하는 태호를 알아보자, 두 사람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진다.


이렇듯 꼬여가는 상황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태호의 당당한 행동과 언제나 당하기만 하는 정임의 모습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다. 게다가 매회 결론 없는 갈등만 이어져 지루하다는 지적이다.


태호와 서영(이태임 분)의 불륜은 극 초반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태호와 정임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서로 으르렁대기만 하고 있다. 태호는 서영과의 관계도 애매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시청자들은 “차라리 깔끔하게 이혼하라”며 불만을 폭발시키고 있다.


‘결혼해주세요’는 불륜, 이혼, 혼전임신 등 ‘막장 요소’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명품 연기 덕분에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인기를 지속하려면 느린 전개에서 탈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규 기자 glory@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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